지역유산

염창정, 이수정터

운영자

2026-05-16

염창정, 이수정터
사진출처 - 강서구청 URL

 

염창정과 이수정터는 강서 지역 한강변 생활문화와 장소 기억을 현재까지 이어주는 생활유산 공간이다. 현재의 염창정은 오래된 원형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화재라기보다, 과거 이수정의 기억과 지역의 역사적 풍경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다시 조성한 공간에 가깝다. 그러나 생활유산은 반드시 원형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야만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기억과 생활문화, 장소에 대한 경험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수정은 조선시대 한영군 이덕연이 지었던 정자 ‘임정’에서 시작된다. 이후 한산이씨 가문의 이덕형이 정자를 고쳐 ‘이수정(二水亭)’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두 갈래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있는 정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수정은 당시 한강을 굽어보는 경관 속에서 정취를 즐기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옛 정선의 그림에도 남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수정은 개항기 무렵 헐어졌고, 오랫동안 원형은 사라진 상태로 남아 있었다. 현재의 염창정은 2000년 무렵 지역 주민들의 복원 노력과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다시 조성된 공간이다. 이후 주변 환경 정비와 수목 정비 등이 이어지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존재하는 염창정은 과거 건축의 원형 자체라기보다, 사라진 지역의 생활 풍경과 장소 기억을 현재 도시 안에서 다시 이어내기 위한 생활유산적 재구성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단순한 정자 하나의 의미를 넘어, 과거 한강과 염창동 일대의 생활문화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염창동은 조선시대 소금 창고와 한강 수운 체계가 형성되었던 지역으로,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교차하던 장소였다. 이수정과 염창정은 이러한 한강변 생활문화의 흔적을 오늘날 다시 기억하게 만드는 공간이며, 개발과 도시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강서 지역의 장소성과 공동체 기억을 이어주는 생활유산이라 할 수 있다.

 

 

염창정, 이수정터
사진출처 - 강서구청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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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정, 이수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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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정, 이수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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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정, 이수정터
사진출처 - 강서구청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