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강서구청, 홍보정책과, URL)
강서구 개화동 459-1에 위치한 보호수 ‘서 16-10, 16-11’은 동일 지점에 서 있는 은행나무 2주(雙樹)로, 1981년 10월 17일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시 기준 수령은 약 215년으로 비교적 다른 강서구 보호수에 비해 연령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수고 약 19.5m에 이르는 높이와 약 168cm의 나무둘레를 지닌 개체로 기록되어 있다.
이 은행나무들은 개화동 일대의 전통 취락과 연결된 생활권 보호수로 분류된다. 개화동은 과거 김포군 양서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한강과 개화산 사이에 형성된 농촌 마을이었으며, 이후 서울 편입과 함께 주거지 및 도시 주변부로 변화해 온 공간이다. 이와 같은 지역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대체로 마을 입구, 공동 공간, 혹은 주요 길목에 위치하며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 16-10, 16-11’은 단일 개체가 아닌 두 그루가 함께 지정된 사례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복수 지정은 동일한 공간에서 형성된 수목군이 하나의 경관적·상징적 단위로 인식되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개화동 일대에는 은행나무와 향나무 등 보호수가 일정 간격으로 분포하며, 과거 마을 구조의 흔적을 점적으로 남기고 있다.
이 나무들이 위치한 개화동은 20세기 후반 이후 김포공항 확장, 군사시설, 개발 제한구역 등의 영향으로 공간 이용이 제한되거나 변화해 온 지역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취락의 상당 부분은 해체되었으나, 일부 보호수는 제거되지 않고 존치되며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이 은행나무 역시 자연유산이면서 동시에 개화동의 공간 변화를 보여주는 잔존 요소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해당 보호수는 강서구청이 관리 주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도시 환경 속에서 생육을 유지하고 있는 노거수로 관리되고 있다. 수령 자체는 다른 보호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두 그루가 함께 형성하는 수목 경관과 입지 맥락을 고려할 때 지역 생활사와 공간 구조를 반영하는 보호수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