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강서구청, 홍보정책과, URL)
강서구 화곡동 452-7에 위치한 보호수 ‘서 16-5’는 측백나무로, 1972년 10월 12일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시 기준 수령은 약 435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16.5m, 나무둘레는 268cm로 기록되어 있다. 해당 수치는 지정 시점의 조사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현재 수령은 이를 기준으로 추가 경과 연수를 반영해 추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나무는 화곡동 주거지 내부의 소규모 쉼터 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다세대주택과 골목길로 형성된 밀집 주거 환경이다. 해당 공간에는 보호수임을 알리는 표지와 함께 ‘측백나무 식수 유래비’가 설치되어 있다. 유래비 내용에 따르면, 이 나무는 조선 전기 원주김씨 가계 인물인 김팽수가 식수한 것으로 전해지며,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만 식수 경위를 기록한 ‘식수기’는 임진왜란 시기에 소실되었다고 전해지며, 관련 내용은 구전과 후대 기록에 기반한 것으로 일부는 확실하지 않다.
측백나무는 예로부터 상록성 수종으로서 장수, 절개, 수호의 상징성을 지닌 나무로 인식되어 왔으며, 사당이나 묘역 주변에 식재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나무 역시 개인 식재를 넘어 가문 및 마을의 상징물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군자수’로 부르며 관리해 온 전승이 존재한다.
현재 이 보호수는 강서구청이 관리 주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노거수 특성상 발생하는 공동(空洞) 및 수세 약화에 대해 보존 조치가 이루어져 왔다. 나무 주변에는 별도의 울타리 없이 개방된 형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지형 조건과 공간 구조에 따라 최소한의 보호 시설만 설치된 상태다.
이 측백나무는 도시화가 진행된 화곡동 지역 내에서 장기간 생육을 유지하고 있는 노거수로, 식생적 가치와 함께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반영하는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