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경현
서울물재생공원은 강서구 마곡 일대 서남물재생센터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그 위를 시민 녹지와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 도시 재생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자료를 보면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 안에 조성된 공간으로, 하수처리 기반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고 시민이 직접 이용하는 공원과 환경교육 공간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서울물재생공원은 ‘시설 위의 공원’이자, 환경 인프라를 생활문화 공간으로 바꾼 상징적 장소로 볼 수 있다.
공원의 성격은 이름 그대로 “물재생”을 주제로 한다. 서울시 소개에 따르면 서울물재생공원은 잔디광장, 천년의정원, 어울림정원, 생태연못, 빛의광장, 메타세쿼이아 길, 어린이 물놀이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책과 휴식, 가벼운 놀이가 함께 가능한 휴게형 테마공원이다. 즉 이곳은 조경이 중심인 일반 공원과 달리, 물과 순환, 생태, 재생이라는 개념을 공간 구성 자체에 녹여 놓은 곳이다. 넓은 잔디와 연못, 산책 동선이 주는 개방감 덕분에 일상적 이용이 가능하고, 한편으로는 하수처리와 물순환이라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시민이 체감하게 만드는 교육적 장치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공원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가 서울물재생체험관이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체험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공단 지정일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체험관 내부는 홍보관, 영상실, 체험전시실, 교육시설, 옥상정원과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하수가 정화되어 다시 자원으로 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물재생공원은 단순히 “쉬는 공원”이 아니라, 환경교육과 공공 인프라 이해를 결합한 장소라고 정리하는 것이 정확하다.
장소의 상징성도 분명하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과정에서 전체 처리시설의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를 추진했고, 악취 저감과 생활환경 개선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과거에 시민 생활권에서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물재생센터를, 기술 개선과 공간 재편을 통해 시민 친화형 공원으로 전환하려는 방향이었다. 따라서 서울물재생공원은 환경시설을 감추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를 공원과 체험관으로 열어 보이며 “도시의 기반시설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강서구 지역 맥락에서 보면, 마곡 개발지와 인접한 대규모 녹지축 안에서 생태·교육·휴식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공공 장소라는 점도 중요하다.
서울물재생공원은 하수처리시설이라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기반을 시민의 일상 속 공원으로 전환한 공간이다. 넓은 잔디광장과 정원, 생태연못, 물놀이장 같은 휴식 요소가 있고, 서울물재생체험관을 통해 물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 김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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