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연구

이희수(李姬壽)

운영자

2026-04-17

이희수(李姬壽)는 일제강점기 말기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양곡리 407번지에 거주하던 여성으로, 1941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제19회로 졸업한 인물이다. 그의 존재는 1942년 간행된 동창 자료 「慶雲」을 통해 확인되며, 해당 기록에는 주소와 졸업 기수, 학교 과정 등이 비교적 명확하게 남아 있다.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는 당시 조선 여성 교육기관 가운데서도 상위에 속하는 학교로, 입학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졸업생 역시 소수에 불과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희수는 단순한 농촌 여성이라기보다 일정한 교육적·경제적 기반을 갖춘 가정에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포군 양서면과 같은 농업 중심 지역에서 경성까지 통학하거나 유학하여 고등보통교육을 이수했다는 사실은, 그가 지역 내에서 비교적 드문 교육 기회를 획득한 인물이었음을 보여준다.

 

1941년이라는 졸업 시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중일전쟁 이후 전시 체제가 본격화되고 조선 사회 전반에 총동원 정책이 강화되던 시기로, 여성 교육 역시 국가 동원 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되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희수가 받은 교육은 단순한 교양 교육을 넘어, 식민지 체제 속에서 요구된 실용적 기능과 규율을 포함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는 학적 정보에 한정되어 있어, 졸업 이후의 진로, 직업, 결혼 여부, 해방 이후의 행적 등 구체적인 생애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희수는 1940년대 초 김포 지역에서 여성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교육을 받은 개인이 어떤 사회적 조건 속에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적 인물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