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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말(역촌·驛村, 일부 자료엔 ‘釋村’ 표기도 보임—확실하지 않음)은 지금의 강서구청·강서경찰서 일대와 해바라기주유소 자리를 중심으로 한 화곡본동의 옛 역촌 마을로, 인근에 염창과 주막골이 있고 양화나루와 김포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했던 까닭에 자연스레 형성되었다. 국가가 운영한 원(院) 중심의 역말과 달리 이곳은 민간 여관들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같은 양천 고을의 현관청이 가양동에 있어 내왕이 잦았기 때문이다.
화곡본동은 우측 봉제산, 좌측 우장산 사이 골짜기에 든 마을로 예전엔 천수답 지역이었고, 화곡6동 984·985·986번지 일대가 바로 이 역말 자리였다. ‘역촌리’는 우장산 기슭 강서구청 앞의 옛 역말터를 가리키며, 이곳 역원은 추씨(秋氏) 집안 4~5가구가 관리해 ‘추씨네 마을’로도 불렸다.
고려·조선 시대에는 경국대전에 보듯 전국에 약 500여 개의 역이 설치되어 주요 도로마다 약 30리 간격으로 역마(驛馬)와 역정(驛丁)을 배치해 관문서의 계주, 공무 여객의 마필·숙식 제공, 진상과 공납물 수송을 맡았고, 화곡6동(옛 역촌마을)은 오늘날에도 강서구의 중심지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고금의 지명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지도 - (B120)종이지도_1963_공항_SH3760836301_025k | 국토정보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