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부리고개는 능꿀에서 더부리로 갈 때 마을 뒤로 넘어야 했던 고갯길로, 토지구획정리 이후에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능꿀·더부리의 처녀·총각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고 전하며, 더부리 처녀를 사모하던 능꿀 청년이 몰래 고개를 넘다 더부리 청년들에게 몰매를 맞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더부리는 까치산 동북쪽에 위치해 현재 화곡제2동에 해당된다고 여겨지며, “더불어(與) 산다”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있으나 이는 추측이다. 한편 이 고갯길은 화곡1동 옛 화곡아파트를 조금 지나 화곡8동 쪽으로 넘어가는 길을 가리키며, 개발계획과 함께 347번지 근방에 ‘백구사복덕방’이 생긴 뒤에는 그 상호에서 비롯된 ‘백구사 고개’라는 지명으로도 불렸다.
지도 - 1938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경성지도 | 국토정보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