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유래

더부리마을 | 배다리마을

운영자

2026-04-15


더부리는 능꿀과 맞닿은 동네로, 능꿀에서 더부리로 가려면 더부리고개를 넘어야 했으며 이 고개는 지금의 화곡8동 까치터널 입구에 해당한다고 전한다. 다만 더부리마을의 위치를 까치산 동북쪽(현재 화곡2동)으로 보기도 해 전거가 엇갈린다. 까치터널 입구 근방 지형은 삼태기 모양의 오목한 곳으로 십여 가구가 오손도손 살았고,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침수되자 널판지로 띠배를 만들어 건넜다 하여 ‘배다리마을(배다리)’이라 불렸다. 

봄이면 더부리고개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이웃 마을 처녀·총각들의 흉금을 설레게 했고, 더부리 처녀를 사모하던 이웃 청년이 몰래 고개를 넘다 더부리 청년들에게 몰매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더부리’·‘더부리고개’의 뜻을 “더불어(興) 산다”로 풀이하기도 하나 이는 해석일 뿐 확정적 근거는 없다. 행정·지명사적으로는 반곡(盤谷, 加不里/더부리·加不里)이 남산면 11동 가운데 하나로 전하며, 현대 자료에서는 화곡리 형성 당시 능동·반곡리·역촌리·화곡리 등 자연마을 묶음의 하나로 서술된다.


지도 - 1938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경성지도 | 국토정보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