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포(後浦, 뒷개·후포리)는 조선시대 양천현 ‘현내면’에 속한 지명으로 읍치(가양 일대) 서북쪽에 자리했다고 전하며, 궁산 너머 북쪽의 나루를 가리켜 마을도 ‘뒷갯말’이라 불렸다. 당대 지리지에는 양천의 하천 체계 중 ‘작천(鵲川)·후포(後浦)의 물’이 한강으로 흘러든다고 기록되어 후포가 한강에 접한 포구·물길 지명임이 확인되고, 현대 민속·지명 정리에서도 가양동 자연마을로 ‘후포리(=뒷개)’가 등재되며 도당제 전승 대상지로도 남아 있다.
마곡동 5번지 일대의 뒷갯말은 마곡과 함께 마곡동을 이루는 중심 마을로, 고려 때 개경으로 건너던 ‘고고마진’ 나루터였고 조선 시대에는 고기잡이 배 정박지였다. 양천현에서 개경으로 건너는 주요 나루는 탑산의 공암진나루(일명 북나루)·마곡동 후포나루(일명 고고마진)·개화동 상사마을의 행주나루였다.
한편 뒷개(후포)는 현 서북쪽 약 1리에 있던 물길로, 파려산 서쪽 만교에서 나온 물과 주룡산(개화산) 남쪽 신교(新橋, 신의교로 보임)·금두산 북쪽 도교(道橋)에서 내려온 세 원수가 합류해 한교를 이룬 뒤 선두암 아래에서 한강으로 들어갔으며, 일명 ‘두포(斗滿)’로도 불렸다.
지도 - 1913년 일본제국육지측량부에서 발행한 경성지형도 | 국토정보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