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네촌은 마곡동 한강변(궁산 서쪽) 일대로, 올림픽대로 건설을 위해 북측 한강 연안에 새 제방(방조제 겸용)이 축조되기 전까지 상습 수해지구였으나, 강변 주민들은 농경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어로를 겸할 수 있어 비교적 윤택한 생활을 했다.
도심과 멀어 시골 풍경을 유지하던 이곳에 일본인들이 일찍 자리 잡았는데, 광복 전 고시(高市)라는 일본인이 처음 들어와 주변 농경지를 사들여 넓은 지역을 소유하고 본국 친척들을 이민시켜 농장처럼 운영하였고, 인근 주민들은 이 일대를 고시 일가가 모여 사는 곳이라 하여 ‘고시네촌’이라 불렀다.
고시는 일본 하류민으로 이 땅을 차지한 뒤 일본의 보호 아래 대지주가 되어 횡포를 부렸고, 인근 부락 사람들 다수가 고시 농장의 소작으로 시달렸다. 위치는 마곡동 41번지 일대이며 뒷개말과 이웃한다.
지도 - L752 - 3121 III - Kimpo - Korean War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