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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로 가는 길 왼쪽에 위치한 작은 굴로, 길이 약 7~8m, 폭 약 2m의 비교적 넓은 형태다. 예전에는 여우가 숨어 살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전해진다. 굴 입구 양쪽에는 시멘트 콘크리트 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전시 방공호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또 다른 전설이 전해진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 남녀가 마을을 떠나 행주나루에서 강을 건너려 했으나, 관헌의 감시 때문에 이 굴에 숨어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던 중 여우가 여인을 해치려 하자 남자가 싸워 물리쳤지만 자신도 큰 부상을 입고 숨졌다.
여인은 그 충격으로 실성하여 굴에 살게 되었고, 흐린 날이나 어두운 시간에는 발광하며 인적이 드문 곳에서 행인을 여우처럼 공격했다. 이후 주민들이 불을 피워 연기로 여인을 끌어내려 했으나, 여인은 질식사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굴을 기피하게 되었다. 지금은 높은 펜스로 가려져있다.
지도 - (B120)종이지도_2016_공항_376083_TRF_025k
사진 - 김경현
사진 - 김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