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미암(斗尾岩)은 경치가 매우 좋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염창탄 서쪽 깎아지른 듯한 벼랑 위에는 영벽정의 옛 터가 남아 있는데, 옛날 나주(羅州)에서 온 돌부처가 영험하여 이 바위에 와서 정한 뒤 이곳을 지나는 행인은 반드시 기도해야 하고 비방하면 재앙이 따른다는 말이 있었으며, 이를 귀신의 장난이라 하기도 했다.
숲이 무성하여 ‘무섬의 저주처’로 불리기도 했고, 관가에서는 병사 김말손이 이를 듣고 석불이 접했다는 곳을 활로 쏘니 핏자국이 생생히 나타났으며 그 밤에 부처의 영험이 강을 건너 합정동 금성당(錦城堂)으로 이접했다고 한다. 김병사 말손이 그 땅을 개척해 정자를 지었으니 이것이 영벽정이다.
지도 - 양천군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