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유래

증미마을(曾米마을)

운영자

2026-04-14


증미마을(曾米마을)은 소금배가 다니던 무렵 강폭이 좁고 물살이 빨라 물목에 토사가 쌓여 강바닥이 고르지 못해 조운선(濟運船)이 가끔 침몰하던 곳이었고, 그때마다 인근 사람들이 물에 빠진 쌀을 건져 올렸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안동김씨 세력이 강하던 철종 때 김좌근의 애첩 ‘나합’이 이곳에서 수륙제(水陸祭)를 지내고 가마니째 흰쌀밥을 강에 부어 물고기 먹이로 삼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때 배 밑바닥에 숨어 있다가 던져진 쌀가마니를 건져 굶주림을 달랬다고 하며, 이 ‘쌀을 건진다’는 뜻의 ‘증미(米)’가 변해 오늘의 ‘증미(曾米)’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향토사학자 한종섭 선생은 우리나라 제례에서 ‘쌀가마니를 통째로 물에 던지는 예’는 없다고 하여 이 전승을 와전으로 본다. 한편 증미마을에서는 약 300년 전부터 매년 음력 10월 1일 산신령께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내 왔다고 증미 노인정 김도신 씨와 통장 김석권 씨가 전하는데, 이는 전설로 소개되는 두미암의 김말손 장군 제사를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지도 - (B120)종이지도_1968_서울_SH0376086810_05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