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유래

증미항 | 염창항, 염창여울목, 염창탄(臨倉灘)

운영자

2026-04-14


염창동은 한강가 염창산 산기슭으로 홍수를 피해 옮겨온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이 일대는 강물 흐름이 급하고 물목이 좁아 모래가 자주 메여 여울목이 생겼다. 이 때문에 전라·충청·경상(삼남)에서 올라오던 조운선이 종종 침몰했고, 배가 뒤집히면 인근 주민들이 미곡을 건져 올렸으므로 이 여울을 ‘증미항’(拯米項, ‘米項’ 표기도 전함)이라 불렀고 ‘염창항’·‘염창여울목’·‘염창탄’으로도 불렸다. 

염창탄(臨倉灘)은 현 동쪽 약 8리에 있었으며, 예전에는 배로 들여온 소금을 적재해 국가용·군용으로 쓰던 소금창고가 있었으나 폐지된 지 오래다. 여울 이름은 미곡선 침몰 때 곡식을 건져내던 데서 ‘징미목’(奈米項) 또는 ‘염창목’으로도 전해지고, ‘쌀을 건진다’는 뜻의 ‘징미/증미’가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曾米(또는 曾味)로 와전되어 오늘의 ‘증미’ 지명이 되었으며, 증미부락은 ‘윗증미’와 ‘아랫증미’로 나뉘어 각각 윗마을·아랫마을로 불렸다.


지도 - 양천군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