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유래

광주바위(廣州岩) | 광주암, 광제바위

운영자

2026-04-13


광주바위(廣州岩)는 현 동쪽 약 2리쯤 공암진 강가, 가양2동 공암나루 끝 한강변의 탑산(塔山) 바로 옆 강물 속에 서 있던 바위섬으로, 원래 한강에 있던 바위이며 높이는 약 12m(사오십 척)이다. 두 개의 작은 바위가 섬을 이룬다고 전해지나 세 덩어리로 이루어졌다고도 하며, ‘광제바위’(넓은 나루의 바위) 또는 ‘광주바위’라 불렸다. 

‘광제바위’는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하고 한강 물길을 장악하던 때 이곳을 공암나루라 한 데서 유래했고, 그 이름이 잘못 전해져 ‘광주바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전설로는 바위가 경기도 광주에서 큰 홍수에 떠내려와 양천 탑산 끝머리에 머물렀다고 하며, 옛날 광주군이 이 바위의 소산으로 싸리비 몇 자루를 양천 고을에서 받아가다가, 양천에서 “이 바위는 소용이 없으니 도로 가져가라”라고 항의한 뒤로는 받아 가던 일이 없어졌다고 전한다. 

과거 서해로 드나들던 배들이 이곳 경관에 매료되어 뱃사람과 선유객들이 노를 멈추고 즐긴 강서구의 유서 깊은 경승지였고, 1970년대까지는 한강 물속에 잠겨 허가바위굴 아래로 강물이 흘렀으나 1980년대 올림픽대로 건설로 둑을 쌓으면서 허가바위와 함께 육지로 드러났다. 

현재 바위 자체는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가양동 아파트 단지 내 허준공원(구암공원) 인공호수 안에 위치해, 지역의 정서와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도- 양천군읍지